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프니까 청춘이다/논란 및 비판 (문단 편집) == 베스트셀러였던 까닭은? == [[https://www.facebook.com/SNUBamboo/posts/970322579726041|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김 교수님을 위한 변명']] 사실 김 교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이토록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억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널리 회자되고 예상외로 엄청나게 팔려서 그렇지, 당시에 거의 장르의 하나로 형성되어 있던 트렌드성 자기계발서였다. 아마 김난도 교수 본인도 이 책을 쓸 당시 용돈벌이나 하자 이 정도로 적당히 생각해서 썼을 것이지 이게 자신의 전체적인 명성이나 이미지를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물건이 될 것, 비판의 중심에 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당시에 통했던 도서 시장의 장르적 관습과 상업성을 매우 잘 지켜서 쓰여진 책이었다. 첫째로, 이러한 책을 쓰려면 우선 '성공한 사람'이어야만 한다. 대중적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이며 자수성가한 사람이어야만 자기계발서를 쓸 자격이 있으니까. 그런데 당시 돌던 반기업정서로 인해 상기된 것처럼 기업인들은 이런 책을 써도 팔리지도 않았고 의미도 없었다. 고로 출판사 입장에서 나름대로 자기계발서를 쓰는 동시에 반감을 갖게 하지 않을 만한 인물로 김난도 교수가 선택받은 것이다. 둘째로, 당시에는 지금처럼 사회 양극화나 세대간 갈등이 심하지 않았던 시대였다. [[청년실업]] 등의 문제가 슬슬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지금처럼 명확히 담론화되어 구조적인 문제로 진단이 끝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실업하거나 좌절에 빠져 있는 청년 세대는 자신들을 정당화해줄 이론적 근거조차 없어 요즘 세대보다 오히려 더 큰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소위 말하는 꼰대들의 훈계조가 아니라, 과거에는 이렇게 실패한 사람들도 결국 성공했으니 기운을 차리라는 식의 격려로 접근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한마디로 '''시대를 잘 타고 출판되었다.''' 이 책은 2010년에 출판되었는데, 당시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이 책은 군계일학이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우후죽순 자기계발서가 나왔는데, 주로 개인의 노력에 대한 강조와 언젠가는 보상을 받는다는 논리가 주로 이루었다. 그러나 이 책은 힘든시대를 사는 젊은이를 위한 가르침, 힐링을 준다는 뉘앙스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약 1-2년간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무명이던 김난도의 이름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또 책은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의 주제는 '''힐링'''을 주제로 한 책이며, 그런 점에서 상당히 탁월한 수작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독해가 쉽다. 자기계발서의 대부분이 자기자랑인 것에 비해, 이 책은 자기자랑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언젠가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책이 한창 잘 팔린 후, 이 책에 대한 나쁜 평가가 국내에서 있었다.[* 중국에서는 2012년 인위통 소이규청춘 (아프니까 청춘이다)이 나와 중국 아마존닷컴에서 16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2016년에는 2편도 냈다.] ~~사실 진짜 본인은 황당했을 수도 있다. 이 책이 이렇게 잘 팔려서 이런 평가를 받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을 것이다.~~ 사회문제는 사회제도의 개선과 동시에 사회적 문화의 개선, 즉개개인들의 노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김난도는 이 책을 저술하기 전이나 그 이후에도 단 한번도 사회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는 책에서 사회제도의 개선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으나 지금 당장 개선할 수 없으니 그냥 포기하자는 뉘앙스로 저술했다. 그리고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자꾸만]] [[대한항공 086편 이륙지연 사건|되풀이하는]]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사건]][[박근혜 정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사고]], [[헬조선]]이나 [[수저계급론]], [[노력충|노오력]] 같은 용어의 유행 등, 한국사회에서 더이상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발버둥쳐도 사회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극복될 수 없음이 증명되었고, 결국 개인은 사회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영원히 고통받는다는 것이 확연해졌기에 이러한 책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거기에 작가는 아직도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학자란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변화를 인정하고 고쳐나가야 한다. 이황과 기대승의 논쟁에서만 봐도 이황은 끝없이 자기 주장의 모순점을 인정하고 끝없이 개선해 나갔다.] [[변영주]] 감독의 비판이 2012년 하반기에 있었고, 이 사건이 기폭제가 된 건지 이 즈음부터 비판 여론이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그때까지는 이 책을 좋게 봐준 사람이 대부분이라서, 비판하는 사람은 적었으나 이름을 제법 날리는 사람이 대놓고 비판한 뒤부터, 이 책을 비판하는 여론이 고개를 들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당연하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성향이 있어서, 자기가 좋게 보지 않았더라도 좋게 보는 의견이 많으면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실제로 노엘 노이만이 이러한 현상을 '침묵의 나선 효과'라고 정리한 이론이 있을 정도.] 또한 이 책은 어찌됐건 듣기 그럴듯한 소리만 가득하기 때문에 저자의 실제 이력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시점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의 가장 큰 문제가 '''아파본 적도 없는 사람이 아픈 사람들에게 충고하는 것''' 때문이다. 즉 현재 고착화된 청년실업, 세대간 갈등, 성장 저하 등등의 문제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이전, 산업화 시대의 성공신화를 찬미하기만 하던 자기계발서에서 21세기 현대적인 자기계발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던 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큰 상업적 성공으로 인해 이 책이 그런 구시대적인 인식을 전적으로 대표하고 상징하는 양 낙인찍혀서 이렇게까지 크게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사회에서 이를 비판하는 담론이 형성되자 김난도 교수 역시 당연히 시대적 조류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수정했다는 점에서 보면 좀 부당하게 비판을 받는다는 인상도 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